'고희' 가수 김수희, LA 온다
‘남행열차’ ‘애모’ ‘멍에’를 부른 가수 김수희(70)씨가 LA에 온다. 김수희는 오는 10일(일) 오후 5시에 한인타운의 성공회 성 제임스 교회(3903 Wilshire Blvd. CA 90010)에서 아둘람 성가대와 함께 ‘찬양의 하룻밤(포스터)’ 행사를 연다. 이날 공연에서 김수희는 본인의 히트곡들을 선보이고 한인 홈리스 합창단인 아둘람 성가대, 교회 성가대와 함께 ‘내 주를 가까이’ ‘내 영혼이 은총 입어’ ‘우리 함께 가리라’ 등의 찬양을 부른다. 성 제임스 교회의 김요한 신부는 “좋은 인연으로 김수희씨와 성가대가 함께 무대에 오르게 됐다”며 “김수희씨는 신실한 신앙인으로서 이날 간증을 할 예정이다. 많은 분이 오셔서 은혜받는 시간이 되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에 함께 서는 아둘람 성가대(단장 이상열) 단원은 대부분 65세 이상의 한인 홈리스로 김 신부가 설립한 한인 노숙자 셸터에서 지내고 있다. 김 신부는 “아둘람 성가대가 만들어진 지 벌써 8년”이라며 “대부분 건강이 좋지 않지만 매주 성가대에서 함께 찬양하며 아픔을 치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무료이며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한편, 김수희는 오는 14일(목)에 PCB뱅크(행장 헨리 김) 창립 20주년 기념식에도 출연한다. 이날 오후 5시 30분 윌셔 이벨 극장에서 열리는 기념식에는 고객과 직원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으로 김수희는 이 자리에서 자신의 히트곡들을 부를 예정이다. PCB뱅크 측은 “오랜 VIP 고객 중 김수희씨와 연이 닿는 분이 계셔서 모시게 됐고 흔쾌히 출연을 약속해 감사한 마음”이라며 “지난 20년에 감사하고 새로운 20년을 약속하는 자리에 한결같은 모습으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김수희씨의 무대는 깊은 울림을 남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김수희 홈리스 홈리스 합창단 국민가수 김수희 한인 홈리스